51호2021년 [시] 아버지의 길 외 9편 / 정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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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랑하는 아버지와 존경하는 이충희선행님이 몇 달 간격으로
떠났다. 그런데 이상했다. 아이처럼 엉엉 울지 못했다.
슬픔은 온몸에 가득한데 눈물 몇 방울 흘린 것이 전부다.
내 영혼에 잔뜩 쌓여있는 어른이라는 묵은 때 때문이다.
지금부터 어른을 벗겨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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