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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호2002년 [시-박응남] 그리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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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809회 작성일 05-03-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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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바다


어린 동생, 손을 끌며
해질 무렵까지
배고픔을 달래며
어머니를 기다렸다

어머니가 바다인 것을
일곱 살 그 시절
바닷물 출렁이는
슬픈 노래로 알았다

돌적문 쥐어잡고
애달피 울어
눈물 바다를 이루며 부르던
아라리 아라리요

나의 애절한 추억들이
바다되어
어머니의 돛단배 띄워
칠십년 한(恨)

나를 두고 가시는 님
아라리 아라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