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호2002년 [시-김경자] 綠陰(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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綠陰(녹음)
연둣빛
여릿여릿 자라나온 여정
더 이상은
하늘에 닿을 수 없는 한계성
곱게 물들어 갈 일만 남았는가?
고뇌
짙푸른 고뇌가
그늘 되어 퍼져만 가는데...
눕는다
모두가 녹색 융단에 눕는다
유혹의 거품 잠재운
편안한 중성,
어머니의 품이라 한다.
162 갈뫼
연둣빛
여릿여릿 자라나온 여정
더 이상은
하늘에 닿을 수 없는 한계성
곱게 물들어 갈 일만 남았는가?
고뇌
짙푸른 고뇌가
그늘 되어 퍼져만 가는데...
눕는다
모두가 녹색 융단에 눕는다
유혹의 거품 잠재운
편안한 중성,
어머니의 품이라 한다.
162 갈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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