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호2003년 [시-김향숙]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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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시렁 넉 잠에도
잊은 적 없는 이름
어쩌지 못할 원죄로
몸 줄여 갇힌 어둔 세상의
명주실 꿈길
새벽 미명
하얀 문고리 열어내는
물레 소리에
거울 안에서 걸어 나와
햇살 속으로 날아 간
여인의
비단 날개
잊은 적 없는 이름
어쩌지 못할 원죄로
몸 줄여 갇힌 어둔 세상의
명주실 꿈길
새벽 미명
하얀 문고리 열어내는
물레 소리에
거울 안에서 걸어 나와
햇살 속으로 날아 간
여인의
비단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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