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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2003년 [시-김향숙]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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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뫼
댓글 0건 조회 2,410회 작성일 05-03-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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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빠다
별 일 없지
그래
엄마 일 좀 잘 도와주고
이번 추석에 아무래도 아빠 못 내려갈 것 같다
울지 말고
그래 끊는다

열흘쯤 남은 추석과
며칠 째 내리는 비와
이제 막 끝난 마감뉴스

나는 불을 끌 수 없었다
골목으로 난 창문 밖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