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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2003년 [시-박응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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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뫼
댓글 0건 조회 2,496회 작성일 05-03-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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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눈과
귀로
보고 듣지 못함은
마음문이 열리지 않음이리

눈 트고
귀 터서
하나로 아우르면
삶의 길잡이가 따로 있을까

물과 세월은 동반되어
끊임없이 흐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