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호2003년 [시-박응남]부끄러운 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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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탓이냐
내 탓이냐
조그만 일에도
어근버근 하는 것이
잠시 전 일이다
몸에 부치어 부탁한 그것도
불편함을 매정하게 뿌리치고
다른 일을 하는 남편의 짖궂은 마음씀이
나는 못난이로 만들었네
내 설움에 울다
나를 들여다보니
고놈의 마음집이
요사스러워
가는 맘
오는 마음 부추겨
불 부치는 부채질이네
미운 정 고운 정
모두 다 내 마음집인 것을
가끔 칼집 되어
빗나가는 심사를
스스로 달래다 얼래다 하는
부끄러운 밉상이여
내 탓이냐
조그만 일에도
어근버근 하는 것이
잠시 전 일이다
몸에 부치어 부탁한 그것도
불편함을 매정하게 뿌리치고
다른 일을 하는 남편의 짖궂은 마음씀이
나는 못난이로 만들었네
내 설움에 울다
나를 들여다보니
고놈의 마음집이
요사스러워
가는 맘
오는 마음 부추겨
불 부치는 부채질이네
미운 정 고운 정
모두 다 내 마음집인 것을
가끔 칼집 되어
빗나가는 심사를
스스로 달래다 얼래다 하는
부끄러운 밉상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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