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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2003년 [시-박응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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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뫼
댓글 0건 조회 2,516회 작성일 05-03-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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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 물이
내 안의 샘으로 와서

눈 감으면 잔잔히 흐르고
눈 뜨면 소용돌이 친다

덕지덕지 쌓인 허물
때론 헐어 물거품을 만든다

한 방울 물이
내 안의 빛깔로 요동을 치다

흙빛 되어 길을 지우고

푸른빛으로 하늘 길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