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호2003년 [시-박응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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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 물이
내 안의 샘으로 와서
눈 감으면 잔잔히 흐르고
눈 뜨면 소용돌이 친다
덕지덕지 쌓인 허물
때론 헐어 물거품을 만든다
한 방울 물이
내 안의 빛깔로 요동을 치다
흙빛 되어 길을 지우고
푸른빛으로 하늘 길을 낸다
내 안의 샘으로 와서
눈 감으면 잔잔히 흐르고
눈 뜨면 소용돌이 친다
덕지덕지 쌓인 허물
때론 헐어 물거품을 만든다
한 방울 물이
내 안의 빛깔로 요동을 치다
흙빛 되어 길을 지우고
푸른빛으로 하늘 길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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