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호2002년 [시-지영희] 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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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다는 것
게으르다
좀 더 깨끗이 정리하는 일도
음식 만드는 일도
문학 모임 일도
사람을 만나는 일도
다 싫으니
확실히 게으른 거다
잊고
방으로 스믈스믈 돌아가
먹고 읽고 자고 쓰고 먹으며
밤낮도 바꾸어 쓰며
한 달쯤 그렇게 살 수 없을까
게으름 떨다 떨다 보면
떨어진 자리에
새살이 돋을 거야
새빨갛게 꽃처럼 돋아날 거야
게으르다
좀 더 깨끗이 정리하는 일도
음식 만드는 일도
문학 모임 일도
사람을 만나는 일도
다 싫으니
확실히 게으른 거다
잊고
방으로 스믈스믈 돌아가
먹고 읽고 자고 쓰고 먹으며
밤낮도 바꾸어 쓰며
한 달쯤 그렇게 살 수 없을까
게으름 떨다 떨다 보면
떨어진 자리에
새살이 돋을 거야
새빨갛게 꽃처럼 돋아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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