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호2002년 [시-이구재]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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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강
하르르 하르르 왕벚꽃
조용한 눈발처럼 날리는 밤에
꽃가지 사이 사이 황홀하여라
달빛 레이스를 두른
천사들의 눈부시게 흰
우아한 몸짓
꽃비늘이 내린다
그네들의 살내 묻은
솜털이 향긋이 날린다.
하르르 하르르 왕벚꽃
조용한 눈발처럼 날리는 밤에
꽃가지 사이 사이 황홀하여라
달빛 레이스를 두른
천사들의 눈부시게 흰
우아한 몸짓
꽃비늘이 내린다
그네들의 살내 묻은
솜털이 향긋이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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