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호2002년 [시-김향숙] 몸이 아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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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픈 날
몸이 아파서 병원에 다녀 온 저녁
왼손으로 밥을 먹으며 자꾸만 눈물이 났다
설거지도 못하고 약을 먹고 누워서
설거지도 못하고 약을 먹고 누워 계시던
어릴 적 어머니 생각이 났다
그 때 학교에서 돌아온 나는
야단스런 소리로 설거지를 하면서
왜 그렇게 화를 냈을까
돌아누우며 흐느끼시던 어머니의 울음이 생각나서
나는 자꾸만 눈물이 났다
그 때 어머니도
옛적
그 어머니의 아파 누워 계시던 모습을 생각하고 계셨을까
그래서 그렇게 눈물을 참지 못하고
지금 나처럼 자꾸만 흐느껴 우셨던 걸까.
몸이 아파서 병원에 다녀 온 저녁
왼손으로 밥을 먹으며 자꾸만 눈물이 났다
설거지도 못하고 약을 먹고 누워서
설거지도 못하고 약을 먹고 누워 계시던
어릴 적 어머니 생각이 났다
그 때 학교에서 돌아온 나는
야단스런 소리로 설거지를 하면서
왜 그렇게 화를 냈을까
돌아누우며 흐느끼시던 어머니의 울음이 생각나서
나는 자꾸만 눈물이 났다
그 때 어머니도
옛적
그 어머니의 아파 누워 계시던 모습을 생각하고 계셨을까
그래서 그렇게 눈물을 참지 못하고
지금 나처럼 자꾸만 흐느껴 우셨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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