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호2003년 [시-최월순] 인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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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연
간밤 꿈에
죽었던 내 아이가 살아나
방실방실 웃더라
가슴 두근거리며 껴안았더니
품안에 가득한 향기
몇 번이고 다시 보고, 다시 보고
깨어보니
빈손에 잡힐 듯, 잡힐 듯
눈물 흐르는구나
잘 가거라
내 가슴 속 숯덩이로 살아난
인연이여.
간밤 꿈에
죽었던 내 아이가 살아나
방실방실 웃더라
가슴 두근거리며 껴안았더니
품안에 가득한 향기
몇 번이고 다시 보고, 다시 보고
깨어보니
빈손에 잡힐 듯, 잡힐 듯
눈물 흐르는구나
잘 가거라
내 가슴 속 숯덩이로 살아난
인연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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