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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2003년 [시-김영섭] 적멸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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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32회 작성일 05-03-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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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멸보궁


오대를 감돌아 구불텅 걸터앉은 떡갈나무 사이 초의 자락에 화
엄을 베낀 적멸보궁의 하안거, 비 노을 뜨락 인스턴트 커피 공
양에 낯가림 없는 다람쥐 식솔들이 문수동자 인 양 수해의 수
레에 진신사리를 품어 날고 있네. 어느 천 년 해후했던 기시심
(旣視心)으로 출입·접근·흡연금지 타고 넘은 빈객을 거두어
주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