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호2003년 [시-권정남] 저녁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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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산책
어스름이 내리면
겹겹이 둘러쳐진 산등성이 갈피에
얼굴 하나 끼워둔다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는
어둠 속에 잠겨 있다가
달이 되어 내려다볼지도 모를
별이 되어 닿을지도 모를
또
다른 두근거림.
어스름이 내리면
겹겹이 둘러쳐진 산등성이 갈피에
얼굴 하나 끼워둔다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는
어둠 속에 잠겨 있다가
달이 되어 내려다볼지도 모를
별이 되어 닿을지도 모를
또
다른 두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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