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호2003년 [시-지영희] 오십천─ 인공폭포
페이지 정보
본문
오십천
─ 인공폭포
평화로이 흐르던
강줄기 걷어내어
두 동강난 산허리에 걸쳐놓아
푸른 피를 연신 쏟게 하더니만
그것도 모자라
몇 줄기 절벽 위에 끌어 올려
날마다 기절시킨다
사진 찍을 때마다
같은 뜻으로 달려와 박히는
‘멋지다’와‘아프다’.
─ 인공폭포
평화로이 흐르던
강줄기 걷어내어
두 동강난 산허리에 걸쳐놓아
푸른 피를 연신 쏟게 하더니만
그것도 모자라
몇 줄기 절벽 위에 끌어 올려
날마다 기절시킨다
사진 찍을 때마다
같은 뜻으로 달려와 박히는
‘멋지다’와‘아프다’.
- 이전글[시-지영희] 물치 앞바다 05.03.28
- 다음글[시-지영희] 여름꽃처럼 0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