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뫼 호수별 보기

33호2003년 [시-지영희] 오십천─ 인공폭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05회 작성일 05-03-28 14:13

본문

오십천
─ 인공폭포


평화로이 흐르던
강줄기 걷어내어
두 동강난 산허리에 걸쳐놓아
푸른 피를 연신 쏟게 하더니만
그것도 모자라
몇 줄기 절벽 위에 끌어 올려
날마다 기절시킨다

사진 찍을 때마다
같은 뜻으로 달려와 박히는
‘멋지다’와‘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