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호2003년 [시-이충희] 바다를 이루는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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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이루는 이치
봄방학에 다니러 온 외손녀에게서
컴퓨터를 배우네
금방 가르쳐준 것을
금방 되묻는 외할미가 답답했던지
아유를 연발하면서 그래도
차근차근 설명하는
내 컴퓨터 독선생은
이제 6학년이 되는
지 말로 호기심 가득한 사춘기란다
저 갓난아기 가슴에 안고
저리도록 감격하던 일 엊그제 같은데
내 컴퓨터 독선생이되다니
우수지난 봄 아침
E-메일 함을 열었더니
사랑한다는 말 파릇파릇 돋아나
풀밭 가득 물결치고
어디선가 상긋한 풀 향기
그러네 바다를 이루네
봄방학에 다니러 온 외손녀에게서
컴퓨터를 배우네
금방 가르쳐준 것을
금방 되묻는 외할미가 답답했던지
아유를 연발하면서 그래도
차근차근 설명하는
내 컴퓨터 독선생은
이제 6학년이 되는
지 말로 호기심 가득한 사춘기란다
저 갓난아기 가슴에 안고
저리도록 감격하던 일 엊그제 같은데
내 컴퓨터 독선생이되다니
우수지난 봄 아침
E-메일 함을 열었더니
사랑한다는 말 파릇파릇 돋아나
풀밭 가득 물결치고
어디선가 상긋한 풀 향기
그러네 바다를 이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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