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호2003년 [시-김춘만]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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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널따란 데 서있지 못하고
밭두렁 논두렁 부근
저 혼자 키를 키우는 잡초
바람에 날려 온
생면부지 종자들과
어깨를 비벼대기도
별과 달과 바람을 닮은
그런 빛깔로 꽃을 피우고
잡초의 눈으로
보고
말하는 그런 사람.
널따란 데 서있지 못하고
밭두렁 논두렁 부근
저 혼자 키를 키우는 잡초
바람에 날려 온
생면부지 종자들과
어깨를 비벼대기도
별과 달과 바람을 닮은
그런 빛깔로 꽃을 피우고
잡초의 눈으로
보고
말하는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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