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호2003년 [시-박명자] 찬란한 슬픔—서해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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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슬픔
—서해 일몰
우리 지난 시절 열연하던 3막 4장 연극이
지금 막 끝나고 있다
이제 해산 비릿내 질펀한 갯벌로 돌아가자
저 장엄한 만다라속에
버림받은 그 여인 곡소리 아련히 들리쟎니?
그녀가 한동이 질펀하게 쏟아놓은 원죄의 핏자국좀 보렴,
머리 풀어 헤치고 이제 원점으로 돌아가려는구먼.
갈갈이 찢어진 맨살의 아우성....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끝내 저 찬란한 술픔의 한 컷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서해 일몰
우리 지난 시절 열연하던 3막 4장 연극이
지금 막 끝나고 있다
이제 해산 비릿내 질펀한 갯벌로 돌아가자
저 장엄한 만다라속에
버림받은 그 여인 곡소리 아련히 들리쟎니?
그녀가 한동이 질펀하게 쏟아놓은 원죄의 핏자국좀 보렴,
머리 풀어 헤치고 이제 원점으로 돌아가려는구먼.
갈갈이 찢어진 맨살의 아우성....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끝내 저 찬란한 술픔의 한 컷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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