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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2003년 [시-박명자] 상상의 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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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785회 작성일 05-03-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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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영토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지나오는 하늘 길몫에는
눈부신 외딴 영토가
금싸라기처럼 한꺼번에 시야에 들어온다

먹지를 씌운 듯 향방조차 알수 없는 어둠의 와중
하나의 빛을 찾아 카오스의 벌판을 헤맨다

마법의 세계를 휘돌아 빛을 버린 곳에
별을 불러 내린다.

문명의 옷깃은 신의 영토를 조금씩 유린 한다지만
연민하는 내 별은 아직도 유혹의 꽃잎을 떨리운다.

별은 향하여
내가 쏘아 올린 은색 화살은
항상 누구의 시린 뼈의 신음같이
삶의 뒷꼭지를 명중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