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호2003년 [시-박명자] 눈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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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그림
먼 숲에 흰눈이 오시면 외연의 뜨락에 낯선 세상이
또 하나 소롯이 그려진다
숲이 눈그림을 그릴때에는
가느다란소리가 높은 음으로 가만히 들린다.
그 소리 너무 여위어 아무나 들을수 없지
눈은 풍경화 속으로 같이 가자고 내 손을 이끈다.
새로운 세상경험 같이 하자네
태고의 숲으로 원시의 뜨락으로 어서 가자고
옷자락을 잡아 이끄네
바람은 솔잎에게 휘파람을 불게하고
소나무 사이 사이로 싸돌아다니지만
숲에 내리는 눈은 지상에 없는 깨끗한 그림을
외따로 그 곳에 조용히 그려 놓는다.
먼 숲에 흰눈이 오시면 외연의 뜨락에 낯선 세상이
또 하나 소롯이 그려진다
숲이 눈그림을 그릴때에는
가느다란소리가 높은 음으로 가만히 들린다.
그 소리 너무 여위어 아무나 들을수 없지
눈은 풍경화 속으로 같이 가자고 내 손을 이끈다.
새로운 세상경험 같이 하자네
태고의 숲으로 원시의 뜨락으로 어서 가자고
옷자락을 잡아 이끄네
바람은 솔잎에게 휘파람을 불게하고
소나무 사이 사이로 싸돌아다니지만
숲에 내리는 눈은 지상에 없는 깨끗한 그림을
외따로 그 곳에 조용히 그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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