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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호1998년 [시-최월순]내 그리움을 탓하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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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46회 작성일 05-03-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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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때로 바람결에, 빗줄기 속에,
혹은 햇살 속에 묻어오나니
내 그리움을 탓하지 마시오
수 많은 날들 속에 이루어진 억겁의 인연이
또다시 바람 속에, 빗줄기 속에,
혹은 햇살 속에 살아 있나니
나는 오늘 몇 천년 전
나와 만났던 그 바람과 빗방울과 햇살과
해후 하오니
내 그리움을 탓하지 마시오
그리움은 내 생명의 원천이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