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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호1998년 [시-최월순]산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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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79회 작성일 05-03-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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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리움은
겨울 숲 속 오렌지 빛으로 빛나던
그 집으로부터 시작된다
산골짜기 바위틈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거기 그렇게
그리움처럼 그 집이 있었다
일상에서 빠져나와
어둠 속에서 바라보았던
그 집 창가의 불빛은
얼마다 따스해 보였는지
그 때 그 하늘의 별들은
또 얼마나 반짝였는지
세상의 일들이 생각처럼
만만치 않을 때
마음은 언제나
겨울 숲 속 오렌지 빛으로 빛나던
그 집으로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