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호2000년 [시-채재순] 서림리 풍경
페이지 정보
본문
서림리 풍경
거 달빛 한 번 좋네,
문 열고 내다보았지요
문 밖으로 조금 나가볼까,
교정이나 돌아볼까 나선 발걸음이
버덩길 따라 걷게 된 거지요
참 그 놈들 목청도 걸쭉하구만,
더욱 높아지는 개구리들의 수다도
농담으로 들으며
앞 산 배경으로 보름달이 그려내는
산수화 속으로 걸어들어갑니다
감히 그 풍경의 한 귀퉁이라도 될까
꿈꾸며 걷는,
달빛과 바람이 익어가는 오월 밤.
거 달빛 한 번 좋네,
문 열고 내다보았지요
문 밖으로 조금 나가볼까,
교정이나 돌아볼까 나선 발걸음이
버덩길 따라 걷게 된 거지요
참 그 놈들 목청도 걸쭉하구만,
더욱 높아지는 개구리들의 수다도
농담으로 들으며
앞 산 배경으로 보름달이 그려내는
산수화 속으로 걸어들어갑니다
감히 그 풍경의 한 귀퉁이라도 될까
꿈꾸며 걷는,
달빛과 바람이 익어가는 오월 밤.
- 이전글[시-채재순] 살구나무 05.03.31
- 다음글[시-채재순] 풀밭이 수런거린다 0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