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호2000년 [시-지영희] 파블로 카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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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카잘스
-그는 제자들에게 늘 별을 보라고 했다
그 자신도 늘 별을 바라보았다
그를 우리는 첼로의 거장이라 부른다
별을 보아야겠다
베란다 가득 늘어놓은
물건들 다 치우고
얼룩진 먼지 사이로
별이 쓰는 노래 한 가닥 심어
온몸 퍼져나가는 뜨거움을 품어야겠다
이십여 년간 하던 직장 일에 두 발 휘감겨
우두커니 놓여지느니
거실 찬 바닥이라도 엎드려
하나씩 부화시켜
어두움 속 깊이 붙여 놓아야겠다
북극성 삼아 걸어가야겠다
별을 보아야 한다
파블로 카잘스처럼
파블로 카잘스처럼
-그는 제자들에게 늘 별을 보라고 했다
그 자신도 늘 별을 바라보았다
그를 우리는 첼로의 거장이라 부른다
별을 보아야겠다
베란다 가득 늘어놓은
물건들 다 치우고
얼룩진 먼지 사이로
별이 쓰는 노래 한 가닥 심어
온몸 퍼져나가는 뜨거움을 품어야겠다
이십여 년간 하던 직장 일에 두 발 휘감겨
우두커니 놓여지느니
거실 찬 바닥이라도 엎드려
하나씩 부화시켜
어두움 속 깊이 붙여 놓아야겠다
북극성 삼아 걸어가야겠다
별을 보아야 한다
파블로 카잘스처럼
파블로 카잘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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