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호1998년 [시-채재순]오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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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같이 오늘도
기를 쓰며 살아야하는 삶이
아프다고,
별일 없다고,
차마 적지 못하네
세상이 온통 파릇파릇 참한 색깔로
살만하다고 속삭이는 것 같아
잠시 바라보네
요즘은
아카시아 향에도 취하지 못하네
‘꽃 피우기’를 떠올리자
몸살기가 퍼지고 있네
구석진 곳에 서 있어도
향기로운 나무,
비탈에서 더욱 흐드러진
꽃나무가 있지
남은 길에 향기를 남기고 싶네
기를 쓰며 살아야하는 삶이
아프다고,
별일 없다고,
차마 적지 못하네
세상이 온통 파릇파릇 참한 색깔로
살만하다고 속삭이는 것 같아
잠시 바라보네
요즘은
아카시아 향에도 취하지 못하네
‘꽃 피우기’를 떠올리자
몸살기가 퍼지고 있네
구석진 곳에 서 있어도
향기로운 나무,
비탈에서 더욱 흐드러진
꽃나무가 있지
남은 길에 향기를 남기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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