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호2000년 [시-박응남] 어머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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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마음
바람막이 되어
일평생 바람막이가 되어도
무엇이 모자란지
자나깨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아
바다를 헤이는 게
어머니더라
한 어미 되어
칡뿌리 같은 삶을 씹느라
돌아 볼 수 없어도
슬기로 자라는 아이들
의젓한 모습에서
뿌듯함은
가슴을 울렁여
나를 부끄럽게 한다
다 큰 머리 앞에
왠지 자꾸만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바람막이 되어
일평생 바람막이가 되어도
무엇이 모자란지
자나깨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아
바다를 헤이는 게
어머니더라
한 어미 되어
칡뿌리 같은 삶을 씹느라
돌아 볼 수 없어도
슬기로 자라는 아이들
의젓한 모습에서
뿌듯함은
가슴을 울렁여
나를 부끄럽게 한다
다 큰 머리 앞에
왠지 자꾸만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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