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2001년 [시-최숙자]竹島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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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한 꽃샘바람 헤치고
눈뜨는 가지마다
꽃망울 부푸는
봄 밤
제비꽃 먼저
이승 밖으로 얼굴 내미는
해우소 모퉁이
파도에 젖은 풍경소리
저녁 예불 마치고
돌층계 내려서는
꽃등 같은 동자승
절 마당 가득 화엄
그대 만나고 돌아 오는 밤
말씀 넘치는 하늘가
흠도 티도 없는
비구니 매무새 닮은
달이 뜨고
눈뜨는 가지마다
꽃망울 부푸는
봄 밤
제비꽃 먼저
이승 밖으로 얼굴 내미는
해우소 모퉁이
파도에 젖은 풍경소리
저녁 예불 마치고
돌층계 내려서는
꽃등 같은 동자승
절 마당 가득 화엄
그대 만나고 돌아 오는 밤
말씀 넘치는 하늘가
흠도 티도 없는
비구니 매무새 닮은
달이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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