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호2000년 [시-박응남] 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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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꽃
달빛 머문 곳
초가의 사연 속에
안으로만 삭히던 어머니의 사랑이
박꽃이어라
이슬 빛 먹음은 듯
차가운 밤 긴긴 날을
하얗게 씻어내린
헐벗은 순박함이여
언제나
달빛의 순결을 담은
어머니의 모습이어라
당신의 영혼 앞에서
전설로 담긴 영혼을 새기노니
말끔한 하늘 하나
마음 자리에 내려앉아
거울같은 맑음이어라
달빛 머문 곳
초가의 사연 속에
안으로만 삭히던 어머니의 사랑이
박꽃이어라
이슬 빛 먹음은 듯
차가운 밤 긴긴 날을
하얗게 씻어내린
헐벗은 순박함이여
언제나
달빛의 순결을 담은
어머니의 모습이어라
당신의 영혼 앞에서
전설로 담긴 영혼을 새기노니
말끔한 하늘 하나
마음 자리에 내려앉아
거울같은 맑음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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