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호2000년 [시-박응남] 냇가에서-조약돌을 모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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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가에서
-조약돌을 모으며
나의 처음 길
풀잎이 자라
아무도 아는 이 없어
나는 조약돌이어라
세월의 물길에 씻긴
조약돌 굴리고
쓸리고 깍인 모습
나의 색깔이어라
긴 생명으로 잉태하여
삶에 눈 떠 살며
아름다운 침묵을 키운다
나의 작은 몫을 키워 온 세월
가슴에 안고
나는 조약돌이 되었다
긴 세월에서
나는 조약돌이어라
-조약돌을 모으며
나의 처음 길
풀잎이 자라
아무도 아는 이 없어
나는 조약돌이어라
세월의 물길에 씻긴
조약돌 굴리고
쓸리고 깍인 모습
나의 색깔이어라
긴 생명으로 잉태하여
삶에 눈 떠 살며
아름다운 침묵을 키운다
나의 작은 몫을 키워 온 세월
가슴에 안고
나는 조약돌이 되었다
긴 세월에서
나는 조약돌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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