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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호2000년 [시-박응남] 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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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39회 작성일 05-04-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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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설악이 품어 내린
남대천 맑음이
하늘을 닮았음인가

풀뿌리 같이 엉키어
암팡지게 살아
물같이 흐르는
양양 사람들

어질기만 했던
내가 자라던 때는
대처에서 찾아드는 사람들로
상기되긴 하지만
저마다 심성이 남아

작은 일 큰 일
허드레 일 까지도 거뜬히 나눔이
맑고 밝아서

애향심이 부푸는
해 뜨는 고향이 좋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