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2001년 [시-이구재]안개비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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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부터 올라온 안개비
너무나 은밀해
뭍의 모든 것들은 영문도 모른 채
눅진히 잠기어
하늘빛과 바다를 살피고
한 발짝 다가서면
한 발 물러서는 사물들
그리움에 묻혀 숨죽여 흐느끼고 있다.
너무나 은밀해
뭍의 모든 것들은 영문도 모른 채
눅진히 잠기어
하늘빛과 바다를 살피고
한 발짝 다가서면
한 발 물러서는 사물들
그리움에 묻혀 숨죽여 흐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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