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2001년 [시-이구재]가버린 사람 그리워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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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치 말거라
더욱 크게 포효하거라
날 선 칼바람이
가슴을 관통한다.
텅 텅 공명의 울음
메아리 없는 통곡으로
머리끝에서
발 끝까지 참혹히 휘젓거라.
당신 받은 고통의 잔을
나도 들이켜
불을 지르리 그리운 가슴에
가버린 사람을 그리워함은
슬픔의 기둥을 세우는 일이다.
하늘 향해 타오르는 통곡의 불기둥을
가슴 깊숙이 박아 넣는 일이다.
더욱 크게 포효하거라
날 선 칼바람이
가슴을 관통한다.
텅 텅 공명의 울음
메아리 없는 통곡으로
머리끝에서
발 끝까지 참혹히 휘젓거라.
당신 받은 고통의 잔을
나도 들이켜
불을 지르리 그리운 가슴에
가버린 사람을 그리워함은
슬픔의 기둥을 세우는 일이다.
하늘 향해 타오르는 통곡의 불기둥을
가슴 깊숙이 박아 넣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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