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2001년 [시-박응남]파를 다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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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고 또 꺾이어
속잎까지 뜯기어도
한사코 매운 눈물
밀어 올리는
푸른 꿈의 역사
흰 뿌리
흙에 눈 떠
하늘이었다
들판이었다
동그란 씨봉을 세우고야
눈물 거두어
나즉이 내려앉는
파뿌리의 순결한 뜻
파를 다듬으며
마음을 다듬는다
속잎까지 뜯기어도
한사코 매운 눈물
밀어 올리는
푸른 꿈의 역사
흰 뿌리
흙에 눈 떠
하늘이었다
들판이었다
동그란 씨봉을 세우고야
눈물 거두어
나즉이 내려앉는
파뿌리의 순결한 뜻
파를 다듬으며
마음을 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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