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2001년 [시-박명자]지구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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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구인은 가속화의 페달을 밟고 있다
뜨거운 화덕 위에 앉은 참새처럼
가속도의 속도…
빠르게 걷고 빠르게 마시고 빠르게 떠나간다
정신없이 빠른 시간의 수레바퀴를 돌리면서
땀 흘리는 요즘 지구인
가상 공간 위에 시간의 집을 수 없이 짓고
수 없이 때려부순다
청바지 B는 일상의 시간에서 벗어나
제3시간 속을 밤마다 유연히 드나든다
노랑머리 C는 눈 깜작할 사이에 시간의 화살위에
BC카드를 저당 잡힌다
기타를 어깨에 맨 A는 기품 있는 소나무의 시간을 빌려
춤사위로 은근히 뒷길로 사라진다
제각기 시간의 굴렁쇠를 굴리면서
엘로우카드를 슬쩍 놓아 버리고 행렬을 지어
줄줄이 지구 저편으로 사라진다
뜨거운 화덕 위에 앉은 참새처럼
가속도의 속도…
빠르게 걷고 빠르게 마시고 빠르게 떠나간다
정신없이 빠른 시간의 수레바퀴를 돌리면서
땀 흘리는 요즘 지구인
가상 공간 위에 시간의 집을 수 없이 짓고
수 없이 때려부순다
청바지 B는 일상의 시간에서 벗어나
제3시간 속을 밤마다 유연히 드나든다
노랑머리 C는 눈 깜작할 사이에 시간의 화살위에
BC카드를 저당 잡힌다
기타를 어깨에 맨 A는 기품 있는 소나무의 시간을 빌려
춤사위로 은근히 뒷길로 사라진다
제각기 시간의 굴렁쇠를 굴리면서
엘로우카드를 슬쩍 놓아 버리고 행렬을 지어
줄줄이 지구 저편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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