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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호1998년 [시-지영희]외로움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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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379회 작성일 05-03-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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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진 가슴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한 줄 시선 닿기라도 하면
와그르르 흩어지는
팽팽히 당겨진 말들, 그 속의 고요
뒤섞인 낱자들과 습기 되어 떠돌다가
외출에서 돌아와
문닫고 막 돌아서는 등 뒤로
내리는
흘러드는 피
예고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