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호2000년 [시-박명자] 흙의 생명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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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생명율
군 농협에서 주말농장 10평씩 분양 받았다.
평생 처음 소유하는 내 밭 뙈기 …
4월 아침 부드럽고 잔잔한 흙을 만지며
흙의 고른 숨결을 느끼며
흙에도 진한 아픔이 있을까 생각했네
지상의 모든 것들이 캄캄하게 죽은 듯이 엎드려
동면하던 지난 겨울 밤
고개 숙인 침묵 속으로 4月은 첫 숨을 훅
불어넣었던가 보다
깊은 님의 마음 헤아리며 흙의 동맥 곁에
방울토마토 모종을 옮겨 심으면
외눈 뜨고 내다보던 흙 한줌
어느새 살아있는 곤충처럼 푸드득 날아 자리를 바꿔 앉네
군 농협에서 주말농장 10평씩 분양 받았다.
평생 처음 소유하는 내 밭 뙈기 …
4월 아침 부드럽고 잔잔한 흙을 만지며
흙의 고른 숨결을 느끼며
흙에도 진한 아픔이 있을까 생각했네
지상의 모든 것들이 캄캄하게 죽은 듯이 엎드려
동면하던 지난 겨울 밤
고개 숙인 침묵 속으로 4月은 첫 숨을 훅
불어넣었던가 보다
깊은 님의 마음 헤아리며 흙의 동맥 곁에
방울토마토 모종을 옮겨 심으면
외눈 뜨고 내다보던 흙 한줌
어느새 살아있는 곤충처럼 푸드득 날아 자리를 바꿔 앉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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