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호2000년 [시-김향숙] 주행(走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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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走行) 중
자꾸만 지나온 길이 궁금하다.
후시경에 축소된
명화 같은 풍경이 아름답다
바다를 따라 달리는 숲과 가로수길
호숫가를 지나올 때는 천천히, 천천히. . . .
기억의 후시경으로 지나온 길이 보인다.
주변의 흐름을 타고 달려오며
수 없이 바꾸고 돌아섰던 시행착오
때로는 눈부시고 더러는 삭막했던 풍경들
불혹(不惑)의 호수
치열한 속도의 균형이 깨어지고
물새 떼가 보인다.
그들의 이야기가 보인다.
따라오던 차들이
눈을 흘기며 추월 해 가고
호수는 천천히 멀어져 갔다.
자꾸만 지나온 길이 궁금하다.
후시경에 축소된
명화 같은 풍경이 아름답다
바다를 따라 달리는 숲과 가로수길
호숫가를 지나올 때는 천천히, 천천히. . . .
기억의 후시경으로 지나온 길이 보인다.
주변의 흐름을 타고 달려오며
수 없이 바꾸고 돌아섰던 시행착오
때로는 눈부시고 더러는 삭막했던 풍경들
불혹(不惑)의 호수
치열한 속도의 균형이 깨어지고
물새 떼가 보인다.
그들의 이야기가 보인다.
따라오던 차들이
눈을 흘기며 추월 해 가고
호수는 천천히 멀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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