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2001년 [시-김향숙]하늘을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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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걷고 싶다.
암청빛 새벽 하늘에서부터
청 산맥 노을에 다다르기까지
왼 종일
흰 무명치마 푸름에 젖어 오르고
바람도 차마 눈 감고 지나는 하늘
불꽃놀이 불꽃놀이 노을의 축제
그곳에 다다르면
내 설운 노래도 화음이 될까
축제 끝난 청 산맥 등성이 넘어
한 그루 나무로 싹틔워 자라간다 해도
누군들 알랴
내가 누구인지
그대가 누구였는지
암청빛 새벽 하늘에서부터
청 산맥 노을에 다다르기까지
왼 종일
흰 무명치마 푸름에 젖어 오르고
바람도 차마 눈 감고 지나는 하늘
불꽃놀이 불꽃놀이 노을의 축제
그곳에 다다르면
내 설운 노래도 화음이 될까
축제 끝난 청 산맥 등성이 넘어
한 그루 나무로 싹틔워 자라간다 해도
누군들 알랴
내가 누구인지
그대가 누구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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