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2001년 [시-김춘만]당신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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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얼굴을 닦고 거울 앞에 선다.
하얗게 세어버린 머리칼과 굵게 패인 주름살의 노인네가
당신을 바라본다.
어찌 보면 어디서 본 듯도 하고
어찌 보면 전혀 낯선 사람.
이제는 다리에 힘이 빠져
반은 누워서 지내는 당신의 눈빛
물기 가득하지만 맑은 당신의 눈빛
아직도 그리움의 생명력이 시들지 않고 있다.
평생 가고 싶은 곳을 그리고 있는
동심같은 눈빛.
하얗게 세어버린 머리칼과 굵게 패인 주름살의 노인네가
당신을 바라본다.
어찌 보면 어디서 본 듯도 하고
어찌 보면 전혀 낯선 사람.
이제는 다리에 힘이 빠져
반은 누워서 지내는 당신의 눈빛
물기 가득하지만 맑은 당신의 눈빛
아직도 그리움의 생명력이 시들지 않고 있다.
평생 가고 싶은 곳을 그리고 있는
동심같은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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