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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호2000년 [시-김향숙] 수목한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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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81회 작성일 05-04-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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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한계선


서슬 푸른 금 하나 가슴에 그어두고
긴 겨울 지키는 독선

숙이고 엎드린 채
정상을 꿈꾸는 나무들
늘 발이 저리다.

솔 씨 향내로 휘파람 불던 산새들
오스스 깃털 얼어 돌아간 저녁

시린 이마 어둠으로 끌어 덮으며
큰 산 가슴앓이
혼자 견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