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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2001년 [시-김춘만]샘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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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707회 작성일 05-04-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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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받이에 가고 싶다.
어른 어른 찬 샘물에 그려지는 당신과
도랑물 따라 도란도란 흘러가던 물소리
듣고 싶다.

그 한해에도
마르지 않고
쉬지 않고 솟구치던 힘
의지하고 나누면서 살아갔다.

당신과 하나가 되던
샘받이 그 물이 아직 흐를까?
벼포기 잡고 선
웃음도 보고싶다.
98 갈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