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호1998년 [시-지영희]어머니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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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간 딸을 보고
등 굽은 어머니 마음 먼저 걸어나오시는데
손 한 번 들어 춤이 된다
한 발자국 옮겨 춤이 된다
늙으신 어머니
저 어정쩡한 몸짓으로
곧은 춤의 단아함을,
한 평생 살아내시는 힘 녹은
온몸 굴신거려
생명의 춤을 추신다
등 굽은 어머니 마음 먼저 걸어나오시는데
손 한 번 들어 춤이 된다
한 발자국 옮겨 춤이 된다
늙으신 어머니
저 어정쩡한 몸짓으로
곧은 춤의 단아함을,
한 평생 살아내시는 힘 녹은
온몸 굴신거려
생명의 춤을 추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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