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2001년 [시-김영미]하이데거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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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무어냐
그건 말하지 않는 말입니다.
말하는 순간
돌기둥 되어버리는
존재를 끌어안는 것입니다.
시가 무어냐
그건 진리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생각하지 않고 염원하지 않는
물결같은 내맡김입니다.
진리가 주거할 유일한 집
그래서 누추한 움막인지 모릅니다.
그건 말하지 않는 말입니다.
말하는 순간
돌기둥 되어버리는
존재를 끌어안는 것입니다.
시가 무어냐
그건 진리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생각하지 않고 염원하지 않는
물결같은 내맡김입니다.
진리가 주거할 유일한 집
그래서 누추한 움막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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