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2001년 [시-이경자]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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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맞닿은 먼 산이
소등 한다.
지천에 널려 있는
위선과 거짓을 감싸안으며
진실의 이불을
드넓게 깔았다.
마음의 빗장
몇개쯤 걸어 잠그고,
언제나 제 자리인
유턴의 나날들로 점철(點綴) 했던
못난이가 누웠다.
돌보다 단단한 껍질 벗어 던지니,
영혼만이
떠다니는 이 감미로움!
제한선 없는 빈 공간을
마음껏
향유한다.
소등 한다.
지천에 널려 있는
위선과 거짓을 감싸안으며
진실의 이불을
드넓게 깔았다.
마음의 빗장
몇개쯤 걸어 잠그고,
언제나 제 자리인
유턴의 나날들로 점철(點綴) 했던
못난이가 누웠다.
돌보다 단단한 껍질 벗어 던지니,
영혼만이
떠다니는 이 감미로움!
제한선 없는 빈 공간을
마음껏
향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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