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2001년 [시-이경자]지금도 눈은 나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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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소녀 속눈썹에
내려 앉아
애교스런 몸짓으로
하얀미소.
-뽀드득 뽀드득, 꼬옥 꼬옥
한뼘도 안되는
검정 고무신 인사에,
하얗게 새하얗게
꽃으로 피어났지.
투명하게
추녀끝에 매달리면,
-빠드득 빠득, 오드드득
온 동네 꼬마들 함박 웃음 흩날리고…
솔방울 머금은 난로가,
-탈탈
신발속에서
납작한 얼굴 내밀던,
널 만나고 싶어.
지금도 눈은 나리지만…
내려 앉아
애교스런 몸짓으로
하얀미소.
-뽀드득 뽀드득, 꼬옥 꼬옥
한뼘도 안되는
검정 고무신 인사에,
하얗게 새하얗게
꽃으로 피어났지.
투명하게
추녀끝에 매달리면,
-빠드득 빠득, 오드드득
온 동네 꼬마들 함박 웃음 흩날리고…
솔방울 머금은 난로가,
-탈탈
신발속에서
납작한 얼굴 내밀던,
널 만나고 싶어.
지금도 눈은 나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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