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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2001년 [이성선시인추모글모음-박응남]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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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649회 작성일 05-04-0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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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문상 길
바라 본 저녁 하늘

시인의 곧은 마음
심금을 울렸음인가

노을이듯
설악골 봉우리에 드시네

대붕의 날개 펼쳐
물결 높은 섬으로
산 그림자를 지우는 소리

읊으신 노래
가슴 잔잔히 젖어들어
물고를 이루시니

山詩의 젖은
님의 자취
보습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