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호2000년 [시-김영섭] 구름은 바람 없이 못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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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바람 없이 못 가고
채운에 고추잠자리 얼고
꽃들이 푸념을 버릴 때
바람 속의 이별
고독의 무소유
청상이 문풍지 흔들더니
풀잎들 쥐불놀이 떠나네
눈을 뜨고 애무할 수 없는
서설의 칸타타
푸른 옹알이
봄의 환청
구름은 바람 없이 못 가고
인생은 진실 없이 못 사네
채운에 고추잠자리 얼고
꽃들이 푸념을 버릴 때
바람 속의 이별
고독의 무소유
청상이 문풍지 흔들더니
풀잎들 쥐불놀이 떠나네
눈을 뜨고 애무할 수 없는
서설의 칸타타
푸른 옹알이
봄의 환청
구름은 바람 없이 못 가고
인생은 진실 없이 못 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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