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호1998년 [시-장승진]어느 실직자의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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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우림 속
덩굴식물에 기생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
주위에 진동하는 썩은 생선내
떼지어 몰려든 금파리들
그랬어
돈돈돈 돈돈 돈
무슨 암호를 전송하듯
주문을 외듯
살아온 일터를 떠나
숲을 헤치며 다니다 만난
노랑제비꽃 한 무리
피붙이처럼 반가워
주고받는 그 아침의 눈 인사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밝은 꽃.
※ 라플레시아(Rafflesia amoldii) 동남아 정글에 자생하는 기생식물.
버섯모양으로 잎이나 줄기없이 꽃만 지상에 나온다.
꽃은 지름 1m 이상이고 꽃이 피기까진 1개월이상 걸리는데 3~7일만에
져버린다. 꽃에선 악취가 나는데 이 냄새로 곤충들을 유인하여 수정한다.
덩굴식물에 기생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
주위에 진동하는 썩은 생선내
떼지어 몰려든 금파리들
그랬어
돈돈돈 돈돈 돈
무슨 암호를 전송하듯
주문을 외듯
살아온 일터를 떠나
숲을 헤치며 다니다 만난
노랑제비꽃 한 무리
피붙이처럼 반가워
주고받는 그 아침의 눈 인사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밝은 꽃.
※ 라플레시아(Rafflesia amoldii) 동남아 정글에 자생하는 기생식물.
버섯모양으로 잎이나 줄기없이 꽃만 지상에 나온다.
꽃은 지름 1m 이상이고 꽃이 피기까진 1개월이상 걸리는데 3~7일만에
져버린다. 꽃에선 악취가 나는데 이 냄새로 곤충들을 유인하여 수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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