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호2000년 [시-김영섭] 채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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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강
白沙靑松채석강에
모래시계 떨어지고
조 껍데기 술 옹뱅이에 걸린 쪽박이
나그네 내장을 끓이는데
첩첩이 잠들지 못하는 섬들
옹기 가마 불 지피고
나비 한 쌍의
다비(茶毘)를 꿈꾼다.
동백꽃잎 벙그는 날
쉬이 다시 오겠냐마는
하반신 열린 새만금 간척지 지나
변산반도
갈 지자에
낙관 하나 찍고 싶은
내소사 가는
길
白沙靑松채석강에
모래시계 떨어지고
조 껍데기 술 옹뱅이에 걸린 쪽박이
나그네 내장을 끓이는데
첩첩이 잠들지 못하는 섬들
옹기 가마 불 지피고
나비 한 쌍의
다비(茶毘)를 꿈꾼다.
동백꽃잎 벙그는 날
쉬이 다시 오겠냐마는
하반신 열린 새만금 간척지 지나
변산반도
갈 지자에
낙관 하나 찍고 싶은
내소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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