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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2001년 [이성선시선]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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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807회 작성일 05-04-0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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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이 나의 지붕이다.
지붕 끝으로 밤이면 별이 뜬다.
기왓골 깊이깊이 물소리가 잠긴다.

동해는 나의 마당이다.
새벽에 일어나 뜨락을 쓴다.
일렁이는 푸른 잔디밭에 올라온

퍼들쩍거리는
생선 한 마리
붉고 싱싱한 햇덩이

나는 빙긋이 웃으며
젓가락으로 집어 숯불에 구워
아침상에 올린다.